[앵커]<br />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와 관련해 해당 버스회사의 운전기사들이 하루 평균 16시간에 달하는 격무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 버스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 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영수 기자!<br /><br />사고 업체 기사들의 근무 실태가 드러났네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YTN이 확보한 운행 기록에는 사고 버스 운전자 김 씨가 지난 석 달 동안 버스를 운행한 것만 하루 평균 16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하루 8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일을 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직장 동료들은 여기에 출퇴근 시간과 세차 등을 빼면 사실상 법에서 보장하는 휴게 시간을 제공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경찰도 이 같은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오늘 해당 버스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에 경기도 오산에 있는 사고 버스 업체에 경찰 수사관 5명이 도착해서 2시간 정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업체 소속 운전기사 120여 명의 석 달 치 운행일지와 버스 90여 대에 대한 운행기록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업체의 과실 여부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경찰이 어떤 부분을 주로 수사하게 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은 버스 기사의 휴게 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행법에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일정 시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법에서 보장하는 휴게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이 현행법을 어긴 것만으로 형사 입건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영업정지나 과징금 같은 행정 처분 대상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버스 업체가 관련법을 어겨 운전자 김 씨의 졸음운전으로 이어졌다면, 업체 관계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동시에 업체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118055963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